
우리나라 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50대와 60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다 키우고 이제 좀 쉴 나이에 암 진단을 받는 중년층이 급증하면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병, 치료비, 약값 등 경제적 부담과 함께 정신적 고통까지 더해지면서 집안 분위기 전체가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올바른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년기의 암 예방과 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50대와 60대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암 발생 현황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 8613명에 달합니다. 이는 암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9년의 10만 1854명에 비해 무려 2.8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암 환자의 거의 절반 가량이 50대와 60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장기간의 생활 습관, 노화, 유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 시기에 암 세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다 키워 놓고 이제 좀 쉴 나이에 암으로 고생하는 중년층의 고통은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독한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음식만 보면 구역질을 하는 환자의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함께 우울해집니다. 음식을 권하는 아내나 남편에게 괜히 화를 내기도 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잘 먹어야 체력 소모가 큰 항암 치료를 견딜 수 있지만, 힘든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체력은 물론 정신도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식습관이 이러한 암 발생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닌 편한 음식,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찾다 보니 환경 호르몬 노출과 함께 암의 발생률은 계속 높아가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평생 동안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남자 44.6%, 여자 38.2%로 추정되며, 이는 국민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성의 암 1위 유방암, 원인과 발생 패턴
2023년 신규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남녀를 합쳐서 2만 9871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10.3%를 차지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자의 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여자 유방암 환자의 나이는 50대가 2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8.9%, 60대 22.1%의 순이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40대, 50대, 60대에서 유방암이 가장 많았고, 70대는 폐암, 80세 이상은 대장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유방암 원인은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이 많지만, 최근에는 고열량-고지방 식사, 비만, 음주 등 식습관과의 관련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습관이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여성의 암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동일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등 배란기가 긴 경우도 위험도가 높으며, 폐경 후의 오랜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안 했거나 첫 출산 나이가 늦은 것도 살펴야 합니다. 유전의 영향도 커서 자궁내막암, 대장암과 같은 유전자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당과 차가운 음식, 음주를 절제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중요하다는 지적은 매우 타당합니다. 평소에 채소뿐만 아니라 골고루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아직도 채소와 과일 위주의 암 예방 식단과 암 환자 식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암에 걸렸는데 열량이 낮은 채소-과일을 주로 먹는 것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환자는 체력 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만 먹으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낼 수 없습니다. 비계를 제거한 육류, 생선, 달걀 등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근육을 지킬 수 있으며, 탄수화물(밥, 빵, 감자 등)도 적정량 먹어야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조기 검진의 중요성과 경제적 효과
암을 늦게 발견하면 돈도 많이 들고 치료 효과도 떨어집니다. 요즘은 신약이 나와 4기 환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암을 일찍 발견했다면 경제적 부담이 훨씬 적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암은 조기 검진과 치료 성과로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암을 경험한 사람(암 유병자)이 273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3년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암 환자 수는 14만 5452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50.4%를 차지했으며, 80대 이상의 암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년이 되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살펴야 합니다. 자가 검진은 물론 식습관, 운동 부족 등 나쁜 생활 습관도 바꿔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암은 암입니다. 일단 발병하면 재발 위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암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귀찮다고 암 검진을 건너뛰지 말고 제때 받아야 합니다. 암을 일찍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고, 뒤늦게 발견하면 엄청난 돈이 들 수 있습니다.
정규적인 검사로 인해 암을 일찍 발견하면 경제적임과 동시에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암에 걸리면 온 가족이 고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평소에 체력과 몸에 각별히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암 환자는 근육 손실이 암 자체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악액질 현상으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치료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병실 복도를 걷는 등 근육을 자극해야 합니다.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금연은 필수이고 식습관, 운동이 중요합니다. 유전도 5~10% 차지하고 있어, 부모는 물론 조부모가 암을 겪은 경우 본인도 조심해야 합니다. 노인이 되어도 암 예방 습관을 놓지 말아야 하며, 2020년 2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곧 한 해 암 환자 30만 명 시대가 올 전망인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치료제의 발전만큼이나 환경 호르몬과 생활 습관으로 인한 질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골고루 식습관을 유지하고, 당과 차가운 음식, 음주를 절제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힘쓴다면 암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일찍 발견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296/0000097260?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