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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원인과 초기 대응 (소음 노출, 돌발성 난청, 치료법)

by bylingling 2026. 2. 25.

이명 원인과 초기 대응 (소음 노출, 돌발성 난청, 치료법)
이명 원인과 초기 대응 (소음 노출, 돌발성 난청, 치료법)

 

국내 이명 환자가 연간 3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9년 약 30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입니다. 저도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주변 동기들이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단순 피로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더군요. 하지만 이명은 청각 신경계의 이상 신호일 수 있고,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수면 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처럼 청력을 잃을 수 있는 응급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명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소음 노출과 청각 세포 손상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소음 노출입니다. 공사 현장, 콘서트, 장시간 이어폰 사용 등 강한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내이의 유모세포가 손상됩니다. 여기서 유모세포란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청각 세포를 말하는데, 이 세포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손상된 유모세포는 뇌에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보내고, 뇌는 이를 '소리'로 인식하면서 이명이 발생하게 됩니다(출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제 주변 승무원들을 보면 특정 장소에 오래 있다 보니 뇌와 귀가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습니다. 비행기 안은 이륙과 착륙 때 소음 수준이 상당히 높고, 장거리 비행 중에도 지속적으로 엔진음에 노출됩니다. 실제로 제 동기 중 한 명은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업무에 지장을 받았습니다. 이럴 때 충분한 휴식은 물론이고, 업무 중에는 이어플러그 같은 청각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오래 착용하면 귀 안에 습기가 차서 외이도염 같은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절히 환기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화 역시 주요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 청각 세포가 자연적으로 퇴화하면서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0대 이상에서 이명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같은 전신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일부 항생제나 항암제, 아스피린 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이명 소리는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주요 이명 소리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삐·윙·찡' 하는 고음의 금속성 소리 (가장 흔함)
  • '쏴' 하는 김 빠지는 소리나 백색소음
  • 귀뚜라미, 매미 우는 소리 등 벌레 울음
  •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같은 단순음
  • 심장 박동처럼 쿵쿵·두근두근 소리 (박동성 이명)

이 중 박동성 이명은 일반 이명과 다릅니다. 귀 주변 혈관의 혈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혈관 기형 같은 질환이 있는지 혈관 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위험 신호와 응급 대응

갑자기 한쪽 귀에서 이명이 시작되면서 귀가 먹먹하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돌발성 난청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청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출처: 대한청각학회).

 

제가 아는 지인분이 실제로 이명을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질환의 신호였던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됐는데, 그분 말로는 이명이 그때 당시 몸에서 주는 중요한 신호였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이명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특히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의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갑작스러운 한쪽 귀 이명 발생
  2.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림
  3. 어지럼증이나 구토감 동반
  4. 귀 안이 꽉 찬 느낌 (이충만감)

한쪽 귀 이명이 지속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안면 마비가 동반된다면 청신경종양 같은 신경계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명 환자 중 일부는 MRI 검사를 통해 청신경종양이나 뇌혈관 이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귀에 이명이 느껴지면 '잠깐이겠지' 하고 단순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명이 반복해서 나타나거나 패턴이 달라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장이나 비행기처럼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명 치료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이명 치료의 핵심은 먼저 원인 질환을 찾는 것입니다. 고혈압이나 중이염 같은 원인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이명 재훈련 치료(TRT, Tinnitus Retraining Therapy)가 대표적입니다. TRT는 괴로운 이명 소리를 가려주는 백색소음이나 빗소리 같은 차폐음을 활용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이명에 대한 집중을 분산시키는 요법입니다.

 

이 외에도 청각기관 주변의 혈류를 개선하는 약물 치료나, 뇌에 가벼운 전기자극을 가하는 전기자극치료 등이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경두개 자기자극술(TMS) 같은 신경조절치료도 연구되고 있는데, 이는 뇌의 특정 부위에 자기장을 가해 신경 활동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넷에는 귀를 손바닥으로 막고 두드리거나, 검증되지 않은 영양제를 복용하라는 자가치료법이 떠돕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명의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원인 파악 없이 임의로 시도하는 자가치료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쳐 이명을 만성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이명을 방치해서 만성화되면 수면 장애와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명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기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과도한 카페인, 음주,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명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어폰 볼륨은 최대치의 60% 이하로 유지하고,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비행기 안에서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면 실제로 귀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이륙과 착륙 때, 장거리 비행 때 착용하면 청각 세포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너무 오래 착용하면 귀 안에 습기가 차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명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쪽 귀에만 이명이 들리거나,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절대 미루지 마세요. 72시간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청력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명은 귀뿐만 아니라 뇌와 신경계 전체의 문제일 수 있고,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8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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