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가 건강 관리 아이템으로 아르기닌을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W KOREA 유튜브 콘텐츠에서 가방 속 소지품을 공개하던 중 평소 챙겨 먹는 영양제로 아르기닌을 언급했는데, 이는 단순히 연예인의 건강 관리법을 넘어 영양제 섭취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유명인이 먹는다고 해서 모두에게 좋은 것일까요? 아르기닌의 효능과 함께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공개한 아르기닌과 헤르페스 주의사항
영케이는 해당 영상에서 "실제로 한두 개씩 챙겨 다니면서 아르기닌을 먹고 있다. 대량으로 구매했으며, 하루에 기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챙겨 먹는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체력 관리를 위해 아르기닌을 섭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르기닌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체내에서 여러 대사 과정에 관여하며, 특히 산화질소(NO)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재료로 사용되는 전구체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아르기닌을 영양소로 활용하여 복제 과정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순포진이나 생식기 헤르페스 등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르기닌 섭취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라이신과의 균형을 맞춰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라이신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아르기닌과 함께 섭취하면 바이러스 활성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연예인이 먹는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헤르페스 보균자라면 전문가와 상담 후 라이신 보충제를 병행하거나 아르기닀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르기닌 섭취 시 저혈압 위험성과 산화질소의 역할
아르기닌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하는 전구체 역할을 한다는 점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로, 정상적인 혈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운동영양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L-아르기닌 보충 시 골격근 내 산화질소 생성과 근육 글리코겐 농도가 증가하고, 지구력 운동 지속시간이 향상되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르기닌은 운동 보충제 성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면역 세포 기능과 관련된 생리 과정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 관리 목적의 보조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산화질소 생성 기능 때문에 저혈압 환자들은 아르기닌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르기닌이 산화질소를 만들어내면 혈관이 확장되고 이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정상 혈압이나 고혈압을 가진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효과일 수 있지만, 이미 저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혈압이 더욱 떨어져 어지러움, 실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 조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혈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속 불편함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아르기닌 섭취 전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섭취 후에도 혈압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개인 맞춤 섭취의 중요성과 올바른 영양제 선택법
영양제 섭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연예인이 먹는다고 해서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아르기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케이처럼 바쁜 일정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운동 성능 향상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영양제 섭취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피로감이 언제 주로 느껴지는지, 어떤 증상이 반복되는지,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헤르페스 감염 이력이 있다면 아르기닌보다는 라이신 위주로 섭취를 고려하거나, 두 성분의 균형을 맞춰 섭취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이 있다면 아르기닌 대신 다른 에너지 보충 성분을 찾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권장 섭취량을 지키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양제는 건강 보조 수단이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활 습관, 식단,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말 필요한 영양소를 선택적으로 보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연예인의 건강 관리법은 참고 사항일 뿐, 맹목적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아르기닌은 분명 유용한 영양 성분이지만, 헤르페스 보균자나 저혈압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영양제 섭취 습관이야말로 진정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044&page=2&total=20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