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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뜯기 습관 (감염 위험, 손발톱주위염, 예방법)

by bylingling 2026. 3. 15.

손톱 물어뜯기 습관 (감염 위험, 손발톱주위염, 예방법)
손톱 물어뜯기 습관 (감염 위험, 손발톱주위염, 예방법)

 

혹시 긴장하거나 무료할 때 무의식중에 손톱을 물어뜯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어릴 때 엄지손톱을 심하게 뜯어먹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단순한 버릇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20대 여성이 이 습관 때문에 손가락 절단 위기까지 겪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손톱 물어뜯기는 외관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실제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습관입니다. 저 역시 당시 손톱이 거의 다 없어지고 염증이 생겼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사례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손톱 물어뜯기가 불러온 감염, 얼마나 위험할까요?

미국의 개비 스위어제프스키(21세)는 여덟 살 때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이 습관이 이어졌고, 올해 2월 초 손톱을 뜯다가 생긴 거스러미 부위에서 극심한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손가락이 눈에 띄게 부어올랐고, 처음엔 내성 손톱이라 생각해 병원을 찾았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됐습니다.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하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계속되자 결국 응급실로 향했고, 의료진은 즉시 농양 배액 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여기서 농양(膿瘍)이란 조직 내부에 고름이 차서 생긴 공간을 의미하는데, 세균 감염이 깊숙이 진행되면 이런 농양이 형성됩니다. 그럼에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전신마취 하에 약 2cm를 절개하고 감염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감염이 뼈까지 퍼졌는지 여부였습니다. 만약 뼈 감염(골수염)이 확인됐다면 손톱을 잃거나 최악의 경우 손가락 절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출처: 피플지). 다행히 추가 검사 결과 감염이 뼈로 번지지 않아 절단은 피할 수 있었지만, 단순한 습관이 이토록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네 살 무렵 엄지손톱을 심하게 뜯어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말려도 고쳐지지 않았는데, 어머니 지인 한 분이 오셔서 크게 야단을 치신 후에야 겨우 습관을 고쳤다고 합니다. 당시 손톱이 거의 다 없어지고 염증도 났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만약 그때 더 심한 감염으로 이어졌다면 저 역시 비슷한 고통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손발톱주위염, 단순한 습관이 아닌 의학적 문제입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버릇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반복되면 손톱 주변 피부와 큐티클(cuticle)이 손상돼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여기서 큐티클이란 손톱 밑부분을 보호하는 얇은 피부층을 말하는데, 이 부분이 손상되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게 됩니다.

 

실제로 손발톱주위염(paronychia)은 거스러미, 손톱 주변 외상, 큐티클 손상 등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손발톱주위염이란 손톱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대한피부과학회).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톱 주변 피부가 붉게 붓고 통증 발생
  • 욱신거리는 열감과 함께 고름이 차는 농양 형성
  • 심한 경우 손가락 전체로 부기와 통증 확산

흔한 원인균으로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나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등이 꼽힙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상처를 통해 침투하면 화농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 입안에 있던 세균이 상처 부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보면, 생활하다 보면 우리 손은 끊임없이 세균에 노출됩니다. 문손잡이, 키보드, 스마트폰 화면 등 우리가 만지는 모든 곳에 보이지 않는 균들이 득실거립니다. 그래서 외출 후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한데, 손톱까지 뜯어먹는다면 입안 균과 손에 묻은 균이 만나 염증을 일으키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어렸을 때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끔거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온찜질이나 국소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양이 형성되면 배농(고름을 빼내는 처치)이 필요하며, 감염이 심하거나 주변 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손톱 주변이 심하게 붓고 욱신거리거나 고름이 잡힌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깊어질 경우 드물게 더 깊은 조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뼈까지 감염이 진행되면 골수염(osteomyelitis)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골수염이란 뼈 조직 자체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단계까지 가면 장기간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고, 최악의 경우 손가락 절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거스러미는 뜯지 말고 깨끗한 도구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에는 껌 씹기, 손으로 다른 물건 만지기, 습관을 인식하고 끊는 행동요법 같은 대체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 습관은 빠를수록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가 손톱을 뜯는 것을 본다면, 바로 빨리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만약 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손톱을 뜯는다면, 이러한 부분은 아이의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이므로 심리 상담을 받아서 치료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고작 손톱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극도로 올라가게 되면 손톱 뜯는 행동은 더 심해질 것입니다. 제 경험상 어릴 때 고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이 습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감염 위험도 오래 노출됩니다.

 

단순한 습관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외관상으로도 보기 안 좋을뿐더러 실질적으로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손톱 주변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article/296/0000098351?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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