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방역 당국이 긴장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이 바이러스는 과거 메르스 사태를 연상시키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철저한 예방과 조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발생 국가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경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을 되새기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 치명률과 감염 특성
니파바이러스의 가장 두려운 특징은 매우 높은 치명률입니다. 지난 1월 27일 인도 서벵골주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질병관리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지난달 말 이후 추가 환자 발생이나 기존 환자의 상태 악화에 대한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바이러스 치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처음 보고됐을 당시 사망률은 30~40% 수준이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약 70%, 인도에서는 90%에 근접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바이러스를 '우선 관리 병원체'로 지정했으며, 질병청 역시 지난해 9월 이를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통상 4~14일이지만 최대 45일까지 보고된;사례도 있어 무증상 상태로 입국할 경우 공항 검역만으로는 완벽한 차단이어렵습니다. 질병의 경과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발열과 두통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후 현기증과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빠르게 악화됩니다. 심한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뇌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생존하더라도 환자의 약 20%는 발작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우리는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처음에는 지역적으로 제한된 발생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전 세계를 마비시켰습니다. 따라서 니파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철저한 차단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치명률이 높고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발생 지역 | 치명률 | 주요 특징 |
|---|---|---|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 30~40% | 돼지 매개 전파 |
| 방글라데시 | 약 70% | 오염된 야자수액 섭취 |
| 인도 | 최대 90% | 과일박쥐 체액 오염 |
니파바이러스 예방수칙과 개인위생 관리
니파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나 감염된 돼지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입니다. 특히 박쥐의 체액에 오염된 생대추야자수액이나 과일을 섭취해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염준섭 교수는 "말레이시아에선 정글 개간과 함께 돼지 사육이 확대되면서 과일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돼지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됐다"며 "반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과일박쥐가 야자 열매 즙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타액으로 열매가 오염되고 사람이 이를 섭취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중보건학적으로 니파바이러스가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해 의료기관 내 집단 감염 위험성도 적지 않습니다. 염 교수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처음 감염된 이후 의료기관이나 가정 내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가족, 친인척 등을 중심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특성은 과거 메르스 사태와 유사하며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상구 과장은 "니파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병이 아니라 밀접 접촉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발생 지역 방문시 불필요한 현지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동물 접촉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로, 해당 지역 출국자에게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음료나 식품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하며, 코로나19 때처럼 꾸준히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잠복기간이 긴 만큼 자신이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과 함께 집단위생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야생동물 접촉 자제, 오염 가능 식품 섭취 금지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정부 방역대책과 향후 대응 방향
태국, 네팔, 대만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인도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등 공항 검역 절차를 대폭 강화하며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인도 외 다른 국가로의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WHO 보건긴급프로그램 관계자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확산 위험이 낮다"고 밝혔으며, WHO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여부를 추가로 평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과거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을 떠올려보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국에서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며,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니파바이러스는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유입시 제2의 메르스 사태와 같은 보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염준섭 교수는 "신속진단키트 등이 없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검역 단계에서 완전히 가려내기는 어렵다"며 "위험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유증상자일 경우 조기에 의료기관 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공항 검역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후 추적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질병청이 국내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니파바이러스의 까다로운 특성 때문입니다. 긴 잠복기, 높은 치명률, 사람 간 전파 가능성, 치료제 부재 등 모든 조건이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검역 강화, 위험 지역 여행 자제 권고, 귀국자 추적 관리, 의료기관 대응 체계 구축 등 다층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 지침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에서 보았듯이, 병원 내 집단감염은 방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교육, 격리 시설 확보, 개인보호장비 비축 등 선제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도한 불안을 예방하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합니다.
| 대응 단계 | 주요 조치 | 담당 기관 |
|---|---|---|
| 출국 전 | 예방 안내 문자 발송 | 질병관리청 |
| 입국 시 | 검역 강화, 체온 측정 | 공항 검역소 |
| 귀국 후 14일 | 증상 모니터링, 신고 | 보건소, 콜센터(1339) |
니파바이러스는 높은 치명률과 치료제 부재로 인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고위험 병원체입니다. 현재까지 인도 외 다른 국가로의 전파는 없지만, 과거 팬데믹의 교훈을 되새기며 초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국민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집단감염을 예방하고 의료 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니파바이러스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A. 니파바이러스는 주로 과일박쥐나 감염된 돼지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박쥐의 체액에 오염된 생대추야자수액이나 과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호흡기 감염병이 아니라 밀접 접촉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Q. 니파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후 현기증과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빠르게 악화됩니다. 심한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뇌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약 20%는 발작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Q. 인도 등 위험 지역 방문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잠복기가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사례가 있으므로, 귀국 후 일정 기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Q. 니파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있나요?
A. 현재 국내에는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환자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위험 지역 방문 시 야생동물 접촉 자제, 오염 가능 식품 섭취 금지, 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뉴스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32845